[초보 건물주 생존기 10화]

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, 나는 이렇게 시작하겠다**
건물을 짓고, 운영하고,
그 공간을 직접 채우면서
나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.
지금 돌아보면,
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다면
나는 아주 다르게 시작했을 것 같다.
⸻
첫 번째.
‘싸고 좋아 보이는 땅’은 의심부터 했을 거다.
가격보다 먼저 따졌어야 할 건
지목, 도로 접함, 공공기관 인허가 가능성,
그리고 내가 실제로 그 동네에 살아본 경험.
싸게 사서 스트레스 3배로 갚는 것,
생각보다 흔하다.
⸻
두 번째.
건축사는 ‘싼 사람’보다 ‘나랑 말이 통하는 사람’을 골랐을 거다.
디자인보다 중요한 건
대화의 리듬, 보고 체계, 일정 감각.
건물은 ‘함께 만든다’는 팀플이고,
건축사가 스트레스를 주면
그 건물은 내내 고통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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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번째.
기획을 6개월 더 했어도 좋았을 거다.
‘몇 세대 넣을 수 있을까’보다
‘이 공간이 어떤 사람에게,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까?’
를 더 고민했더라면
지금보다 더 오래 사랑받는 건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.
⸻
네 번째.
내 몸과 마음의 체력을 미리 키웠을 거다.
공사, 민원, 이자, 계약…
하나라도 삐끗하면
잠 못 자고 밥 못 먹는다.
체력은 건물의 기초가 아니라,
건물주의 기초 체력이더라.
⸻
다섯 번째.
‘완벽하게 하겠다’는 생각을 버렸을 거다.
지어보니 안다.
건물은 살아있는 구조물이다.
변수가 생기고, 누수가 생기고,
내가 만든 계획표는 매번 틀어졌다.
그걸 인정하고
‘대응할 수 있는 여유’를 갖는 게
가장 중요한 능력이었다.
⸻
그럼에도 불구하고,
이 모든 과정을 겪었기에
나는 더 단단해졌고
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.
그래서 말하고 싶다.
처음 짓는 건물은 ‘작품’이고,
두 번째 짓는 건물은 ‘전략’이다.
⸻
그리고 이제 나는
그 둘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다.
그래서 다시 시작한다면,
이번엔 ‘작품’과 ‘전략’이 공존하는
진짜 내 건물을 만들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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